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더글로리 시즌2 줄거리 결말 실화 후기

by potatokim 2023. 1. 16.
반응형

요즘 이 드라마 모르면 대화에 낄 수가 없다고 하죠?

저도 킬링타임용으로 우연히 틀어봤다가 그 자리에서 공개된 7부작 전부 봤습니다.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송혜교가 나오니까 한번 봐볼까? 했다가 역시!!라는 말로 끝났던 더 글로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더글로리 시즌 2, 언제 나오나요?

더글로리는 사전제작이 되어서 나오는 드라마인데요. 드라마를 절반으로 나눠 파트 1을 8개 공개하고, 나머지는 3월 중으로 공개를 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3월 10일 설이 제일 유력하다고 나왔는데, 넷플릭스에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한번 기다려 보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현재 공개되어 있는 모든 에피소드를 보았다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실시간 검색어에 시즌2가 언제나 오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상위권에 있는 걸로 봐서는 다들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요. 

 

더 글로리 줄거리

문동은(송혜교)은 학창 시절 건축가를 꿈꾸던 평범한 학생이었는데요.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가난한 학창 시절을 보내게 되는데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로,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같은 학교 친구들에게 학교 폭력을 당하게 됩니다. 빠져나올 수 없는 학교폭력에 의해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되는데 한강까지 가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하지만 다시금 마음을 다 잡으며 복수를 다짐하게 되고, 학교를 그만둔 뒤 공장에 취업하여 잠을 쫓아가며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돈을 벌고 그렇게 교육대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교육대학교에 입학해서도 과외를 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그렇게 복수에 대한 베이스를 닦기 시작하죠. 

 

더 글로리 출연인물

문동은 역할의 송혜교 배우님.

지독한 학교폭력을 당해 영혼까지 부서진 역할로 나오시죠. 오랜 시간 분노와 증오를 쌓아오면서 빛 한점 없는 극야의 시간을 버티고, 자신에게 지옥을 선물했던 이들에게 불행을 가져다주기 위한 발걸음을 차분히 시작합니다. 동요하는 표정 하나 없이 하나하나 지그시 밟아나가는 모습에 소름이 돋기도 하면서,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왔고 그것을 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눈물로 삶을 버텨왔을지에 대한 연민도 강하게 드는 캐릭터예요.

 

주여정 역할의 이도현 배우님.

병원장의 아들로 태어나 고생 없이 자란 온실 속의 화초 같아 보였지만 그 이면에 아주 깊고 큰 아픔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죠. 동은이의 복수를 위해 칼춤 추는 망나니 역할을 자처한 캐릭터입니다. 처음엔 그저 순박하고 착한 캐릭터로 보였지만 칼을 종류별로 가지고 있고 누군가를 찌르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얼굴의 선한 모습과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기도 해서 시즌2에서 왠지 반전의 역할이 생길 것 같기도 한 배우라서 기대가 됩니다. 

 

박연진 역할의 임지연 배우님.

부유한 환경에 뛰어난 외모, 해맑게 악랄한 성격(-이게 제일 무섭더라고요)까지 고루고루(?) 겸비한 기상캐스터로 나오시죠. 태어난 순간부터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자신의 발아래에 두고 일평생 밝은 환경에서 살아온 학교폭력의 주동자로 나옵니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 배경과 모든 것이 뛰어난 남자와 결혼을 해서 예쁜 딸까지 낳고 그녀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가진 것 같지만 동은이의 등장으로 어떤 나락까지 떨어지게 될지, 어떤 파장을 겪게 될지 기대가 되게 만드는(?) 캐릭터예요. 제 관점이긴 하지만 이렇게 나쁜 짓을 하고 한 사람을 파멸 직전까지 몰고 간 사람은 자신도 그에 맞는 응당한 대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즌 2에서 그녀가 확실하게 파국을 맞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강현남 역할의 염혜란 배우님.

또 다른 폭력의 피해자로 나오시죠. 이 지긋지긋한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은과 손을 잡고 뜨겁게 연대하는 조력자가 되어 동은이에게 글로리 같은 존재가 되어줍니다. 아픔을 가진 사람만큼 다른 사람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현남 또한 조금 다른 분류이지만 같은 폭력의 아픔을 가진 사람으로서 동은이를 잘 이해하고, 그만큼 동은이를 잘 도와줄 수 있는 조력자의 역할이 될 것 같아요. 자신의 남편을 처리해 주기로 동은과 약속을 하고 차근차근 동은이의 심부름을 해주고 있는데, 시즌2에서 현남이 남편이 어떻게 될지, 현남이는 또 어떤 삶을 받아들일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염혜란 배우님은 코믹부터 시작해 스릴러 호러까지 참 자신의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려주는 매력이 있는 분 같아요. 

 

전재준 역할의 박성훈 배우님.

가는 곳마다 눈에 띄고, 눈에 띄는 모든 순간 갑으로 살고 있는 재준 역할로 나오시죠. 연진이와 함께 동은이에게 상처를 주었던 또 다른 가해자 중 한 명으로 동은이가 계획한 덫에 빠져버리고 마는 양아치(?)로 출연하고 계십니다. 저는 보면서 연진이도 참 미웠지만 재준이도 참 미웠어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잔인하고 가벼운지. 자신의 딸로 알려진 아이에게는 또 자상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전 그 모습조차도 자신의 것을 가지려고 하는 집착으로 보여서 무섭더라고요. 연진이의 몰락과 함께 또 다른 몰락을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캐릭터 입니다. 

 

하도영 역할의 정성일 배우님.

인생에서도 대국에서도 평생 흑만 잡고 살아왔던 도영 캐릭터로 나오시죠.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일상에 스며든 동은이로 인해 와이프인 연진의 판도라의 상자를 마주하고 복수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캐릭터 입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아마 이분이 더 글로리 드라마의 최고의 빌런이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동은이가 복수를 하기 위해 접근을 했음을 알고 있음에도 차분하게 행동하고, 연진이의 단점이나 판도라의 상자를 파헤쳐가는 모습이 저는 상당히 무섭더라구요. 또한 딸의 비밀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 같은데, 그것을 알고 나서 변할 도영이가 참 무서울 것 같아요. 

 

이사라 역할의 김히어라 배우님.

연진, 재준과 함께 동은이에게 상처를 주었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나왔죠. 신을 앞세워 자신은 구원받았다고 말하고 다니는 뻔뻔함을 가지며 죄의식 없이 살아가던 사라에게 동은이의 복수가 삶을 흔들어놓는다고 합니다. 제일 이해가 안 가는 캐릭터인데, 의외로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꽤 있어서 화나게 만드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용서를 안 했는데 하나님에게 자신이 용서를 받았다고 하는 게 이해가 되시나요? (급발진 워워워)  하나님이 계신다면, 절대 구원해주지 말고 회개하게 하지 마시길 기도하게 만드는 캐릭터입니다. 전작 우영우에서와 180도 다른 모습으로 놀랐는데, 시즌 2를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 중에 한 분입니다. 

 

최혜정 역할의 차주영배우님

다른 친구 들까 함께 동은이에게 상처를 주었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나오죠. 가해자들 사이에서도 존재하는 계급에서 맨날 상처를 받으면서도 살아남기 위해서 애쓰지만, 동은이의 복수로 인해 파멸의 늪으로 얽혀 들어갑니다. 참 뻥하고 안타까운 캐릭터이기도 하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하는 분노도 같이 일으키게 하는 캐릭터입니다. 반지 크다고 소리 지르는 거 보고 정말 너무 웃겼던 기억이 납니다.

 

 

손명오 역할의 김건우 배우님

정말 깡패 출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역할이 찰떡이었던 배우님. 연진과 함께 동은이에게 상처를 주었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나오죠. 재준과 함께 일하고 있지만 어릴 때부터 보이지 않는 재준이와의 사이에 서열은 비열하고 비참한 민낯을 보여주게 만듭니다. 같이 놀지만 보이지 않는 투명한 계급으로 인해 늘 주눅 드는 모습이 안타까웠던 빌런 중 한 명입니다. 

 

더 글로리 결말?

아직 시즌1이 방영되고 있고, 시즌2의 방영일이 정확히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니 결말이 나오기엔 시기상조 이죠? 하지만 다들 보면서 결말을 예측하고 이런 부분은 이렇게 변할 것이다 이런 부분의 복선이다 이런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태껏 복수극이라면 참 많은 드라마나 영화들이 나왔지만 더 글로리가 더 재밌고 더 많은 사람들이 빠져드는 데는 뻔한 복수극이 아니라 동은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인내하고 버티며 복수를 준비해 왔는지 알 수 있을 법하게 치밀하고 세밀하게 준비한 어떻게 보면 현실에서도 그럴 수 있겠다 싶은 뻔하지 않은 복수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동은이의 복수를 나열해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자신의 과오로 인해 동은이와 얽혀버린 사람들의 복수 이야기도 같이 들어 있어서 조금 더 풍성한 스토리라인을 보여주는 것 또한 더 글로리의 재미와 결말에 연관이 있을 것 같네요.

 

더 글로리 실화

너무나 안타까운 사실은 이 드라마가 각색된 극본이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학교폭력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쉽게 안타까워할 만큼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06년 5월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 생 여러 명이 동급생이었던 학생 1명을 표적 삼아 20일간 고데기나 옷핀, 책으로 상해를 입힌 사건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그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합니다. 피해 학생은 심한 화상을 입고 꼬리뼈가 튀어나오는 등 전치 5~6주의 입원 치료가 필요할 만큼 다쳤다고 하는데요. 수일간격으로 고데기 온도체크를 한답시고 몸에 손을 대 상처가 아물 틈이 없었다고 증언했으며, 아물어가던 딱지도 가해자들이 손톱으로 떼어내곤 해 상처를 덧입기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어쩜 사람이 이렇게까지 악마가 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실화였다니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

가끔씩 학교폭력에 대해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 과연 저 친구들이 자신이 한 짓에 대해서 반성은 할까? 자기가 무슨짓을 했는지는 알까?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뻔뻔한 가해자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촉법소년에 해당이 된다며 뻔뻔하게 사과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자신이 한 짓이 어떤 나비효과가 되어 상대방에겐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들어 참담한 기분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비록 드라마일 뿐이라고, 드라마는 허구의 실체없는것 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이러한 드라마를 통해서 동은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전국에 있을, 말도 못하고 끙끙 앓을 수많은 동은이들을 위로하고 수많은 연진이와 재준, 사라, 명오에게 경각심을 주게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에 대해서 과몰입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것을 경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하지만 실제로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조심하고, 주변을 경계하는 과몰입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드라마 더 글로리 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