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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제사 지방쓰는법 제사지내는 방법

by potatokim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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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무슨 뜻이죠? 왜 쓰는 거죠? 

제사, 차례를 지낼때는 그 대상이 누구인지, 누구에게 제사를 올리는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예전에는 신주라고 해서 조상님이 적혀있는 패를 집에 모셔두었지만 지금은 없기 때문에 종이에 누구에게 제사를 지내는지 적어서 알리는 것을 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지방이라는 것입니다.

 

원래는 깨끗한 흰색 한지에 먹을 갈아 글을 썼지만 지금은 깨끗한 흰색 종이에 붓펜등을 이용해서 작성을 합니다. 지방은

가로 5cm, 세로 22cm의 종이를 준비하여 위쪽 양 끝부분을 사선으로 조금 잘라주시면 됩니다.

 

지방 쓰는 방법 

한자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있는 글자가 아니기 때문에 뜻을 잘 모르고 그냥 베껴 쓴다면 어려울 수 있지만 지방에 들어가는 글은 제사를 지내는 대상이 누구신지를 적어서 나타내는 것입니다. 한분만 제사를 드린다고 한다면 가운데 한 줄, 할아버지와 할머니, 또는 증조부와 증조모님 제사를 같이 지낸다면 종이 하나에 두줄로 글을 써넣으면 되며 왼쪽이 남성, 오른쪽에 여성을 표시합니다.

고조부 

백숙부

지방의 뜻 

<남성>

현고: 제사를 올리는 본인(제주)과 조상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단어. 부친은 현고만 적고 대상에 따라 바뀌게 됩니다.

학생: 조상의 직위 또는 벼슬을 나타내며, 현재는 벼슬이 없어서 계속해서 배운다는 뜻의 학생을 적게 됨.

 

<여성>

현비: 제사를 올리는 본인(제주)과 조상과의 관계를 나타내며, 모는 비를 적습니다 (현비/현조비/현증조비/현고조비)

유인: 벼슬하는 사대부의 부인을 뜻하지만 여성과 부인을 높이는 말로 사용됩니다.

본관성씨: 여성의 본관과 성씨를 기입합니다.

신위: 고인을 모신다는 뜻 

 

차례상 차리는 방법

1열 시접, 잔반(술잔, 받침대)을 놓고 떡국을 올린다.

2열 어동육서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두동미서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3열 생선, 두부, 고기탕 등의 탕류를 놓습니다.

4열 좌포우혜 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

5열 조율이시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서로 놓는다.

      홍동백서 붉은 과일은 동쪽, 흰색 과일은 서쪽 

 

그러나 꼭 정해진 대로 할 필요는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알려진 것들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시각도 있고, 

조선시대 사대부의 제사상은 훨씬 더 간소했다고 하니 고인이 즐기고 좋아하셨던 음식들을 위주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사 지내는 방법 

1. 영신과 분향강신 

대문을 열어놓은 다음 제상의 뒤쪽(북쪽)에 병풍을 치고 제사상위에 제수를 놓고, 지방을 써붙이고 제사의 준비를 끝냅니다. 예전에는 출주라고 해서 사당에서 신주를 모셔내 오는 의식이 있었으나 현재는 사라진 의식입니다. 분향강신은 영혼이 내려오시길 바라는 의식으로, 제주가 신위 앞에 꿇어앉아 향로에 향을 피운다음 집사가 제상에 잔을 들어 제주에게 건넵니다. 잔에 술을 조금 따른 후에 두 손으로 잔을 들어서 세 번 돌린 다음 덜어놓는 그릇에 세 번에 나누어 조금씩 부어줍니다. 그리고 다시 빈 잔을 집사에게 주고 일어나 절을 두 번 하며, 집사는 빈잔을 제 자리에 조용히 놓아둡니다. 향을 피우는 것은 하늘에 있는 조상신에게 알리기 위함이며, 모사에게 술을 따르는 것은 땅 밑에 계신 신에게 알리기 위함입니다.

 

2. 참신

고인의 신위에 인사하는 순서로서 제사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 신위를 향해 절을 두번 하는 것입니다. 신주를 모시고 올리는 제사를 지낼 때는 참신을 먼저 하며, 지방을 써서 모실 때에는 강신을 먼저 합니다. 진찬 때는 주인이 고기, 생선, 국을 올리고 주부과 면과 떡을 올립니다.

 

3. 초헌

초헌이란 제사 때 최초로 신위에게 술을 올리는 것인데, 제주가 신위 앞에 앉으면 집사가 제상의 앞에 놓인 잔반을 집어서 제주에게 주고, 집사가 잔에 술을 붓습니다. 제주는 잔대를 들어 집사에게 주면 집사는 먼저 올리고, 비위에게도 술을 부어 올립니다.

 

4. 독축

축문을 읽는 것을 독축이라고 하는데,  초헌이 모두 끝난 뒤 참석한 사람들이 모두 꿇어앉으면 축관은 제주의 좌측에 앉아 천천히 읽습니다. 제주가 읽어도 무관하며 독축이 끝나면 참석한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서 두 번 절을 하는 것이 초헌의 끝입니다.

 

5. 아헌

두 번째로 술잔을 올리는 것을 의미하는데, 제주 다음으로 가까운 사람이 집사의 도움을 받아서 초헌때처럼 술잔을 올리고 두번 절을 하는 것입니다. 이때 축문을 읽지는 않습니다. 초헌 때와 같이 종헌 전에 잔반의 술을 모두 비웁니다.

 

6. 종헌

마지막으로 술잔을 올리는 것을 의미하며, 아헌을 할 때 다음의 가까운 사람이 초헌 때처럼 술을 올리고 재배하는데 이때는 술을 가득 채워 붓지는 않고, 첨작을 할 수 있게 술잔을 살짝 비운채로 붓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어드릴 때는 술잔을 비우지 않고 그대로 놓아둡니다.

 

7. 유식

조상에게 차린 음식을 많이 잡수시기를 청하는 절차이며, 제주가 신위 앞에 꿇어앉으면 집사가 다른 술잔에 술을 따라서 제주에게 주고, 제주가 받아서 다시 집사에게 주면 종헌 때 술을 채우지 않은 잔에 세 번 나눠서 따르고 두 번 절하는 첨작을 시행하고, 동쪽으로 숟가락이 앞으로 향하게 꽂고 젓가락을 가지런히 두어 그릇 위에 올리는 삼시정저를 시행합니다.

 

8. 합문 

조상이 마음 놓고 편하게 음식을 드실 수 있게 자리를 비워드리는 절차로서, 참석한 사람들 모두가 방에서 나와 문을 닫아두는 것입니다. 제관은 모두 밖으로 나가고 축관이 제일 나중에 나가면서 조용히 문을 닫습니다. 대청일 경우에 뜰아래로 내려와 있고 만일 문이 없는 곳이라면 발이나 병풍을 치면 좋고 아니면 돌아서서 시립을 하고 있습니다.

 

9. 계문, 헌다

계문은 문을 여는 절차이며, 축관이 문 앞에 가서 작게 흐음 소리를 세 번 하고 문을 연 후 다 같이 들어갑니다. 헌다는 집사가 국그릇을 밑으로 내리고 냉수나 숭늉을 제사상에 올리며 그릇에 꽂아둔 수저를 거두어 숭늉그릇에 올려두고 젓가락을 바르게 하며 모든 제관은 공수를 한 채로 시립을 합니다.

 

10. 철시복반, 사신, 철상, 음복

철시복반은 조상이 음식을 다 드셨다고 판단이 되면 수저를 거두어서 시접에 담고 그릇 뚜껑을 덮는 것이며, 사신은 신위를 전송하는 절차로서 참석한 사람들 모두 절하는 것입니다. 철상은 제수를 모두 거두어 치우는 것이며, 음복은 조상께서 주시는 복된 음식이라는 뜻으로서 제사를 모두 마친 참석자들과 가족들이 모여 앉아 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으며 고인을 생각하고 추모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뜻합니다. 

근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이겠어요? 중요한 것은 마음! 

 

절차도 많고 까다롭고, 이건 어디에 저건 어디에 하는 것들이 많아서 많이 당황스럽고 복잡한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게 뭐가 다 필요할까?라는 생각이에요. 제사의 관점을 들여다봤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고인을 추억하고 좋은 곳에서 행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1년에 1번씩 정성스럽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것이지, 어느 것은 어디에 이것은 어디에 둬야 하고 라는 절차가 아니라는 것이죠. 사실 생선을 올리고 과일을 올리고 한다지만, 생선을 싫어하고 과일을 싫어했던 조상에게 과연 그것이 중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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